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해 배에 통증으로 인해서 안 되는 언어를 가지고 무작정 병원부터 다녀온 경험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료 수준은 한국이 세계 최고이다." 입니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방역 체계나 확진자 통제를 하는 걸 보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일본에 거주할 때 아이들 병원을 자주 갔었고, 저도 한번 갔었지만 의료 수준은 한국에 비하면 느린 편이긴 하나 캐나다보다는 빠르며, 퀄리티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민생활을 하면서 가장 한국으로 돌아가 싶을 때가 몸이 아플 때 가장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건 본능이죠.
그러다 보니 의료시스템에서 가장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인데 확실히 경험을 하고 나면 한국이 그립 다는 걸 느끼게 된답니다.
아래 표는 간단하게 비교를 해봤는데요.
일본과 캐나다는 아이들의 경우 치료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일본 오사카는 500엔만 지불하면 그 이상의 치료비는 오사카부에서 지불하는 의료 시스템입니다.
도쿄와 관동지방은 전액 무료입니다.
의료 시스템 비교(성인진료 기준/한국,일본,캐나다) |
|||
한국 | 일본 | 캐나다(알버타주) | |
진료까지의 시간 |
즉시 또는 예약가능 |
한국과 동일 |
100% 예약 및 대기 |
진료비 |
진료에 따라 금액 다름 |
한국과 동일 |
전액 무료 |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의료시스템이 모두 무료이긴 하나 예를 들어 중증 진료 시스템을 알아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밀리 닥터 진료 -> 병원 진료(작은 병원 수준) -> 전문의 진료(대학 병원 또는 종합병원)
여기는 패밀리 닥터 개념이 전문의는 안되고, 가정의학과 출신의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의사가 환자의 진료를 보고, 소견상 패밀리 닥터의 권한 이상의 병명이 나올 경우 2차 의료 시설로 환자를 넘깁니다.
이 환자는 다시 패밀리 닥터가 2차 의료 시설에 예약을 해주는데 이게 보통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십일 또는 수개월의 대기 기간을 거칩니다.
2차 의료 기관인 병원에서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전문의에게 다시 환자를 넘기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수일에서 수개월의 대기 기간을 거칩니다.
저희는 작은 아이가 캐나다 입국해서 일주일 만에 중이염으로 인한 고열로 에드먼턴의 앨버타 대학병원 응급실로 내원을 했는데요.
급한 데로 진료를 받고, 다음 진료일정을 스케줄을 잡아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전문의를 만나기까지 총 15일이 소요되었고, 이걸 주변 지인에게 얘기하니 15일이면 가장 빨리 만난 기간이며, 거기다 아이들의 경우 진료 소요기간이 성인에 비하면 짧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본의 경우 한국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은 개인 의료 기관은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합니다.
보통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2~3시간의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하며, 평일의 경우 쉬는 병원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여기 제가 있는 타운은 그나마 시골이라 패밀리 닥터 없이 바로 병원에 내원을 해도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당일 안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병원의 경우 파상풍 예방 접종을 위해서 예약 후 일주일 가량 기다렸다 진료를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긴 하나 의료비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단지 진짜 "기다리다 죽는다."라는 말이 이곳 의료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경험한 건 종합병원의 예방 접종의 경우 현지 언어가 제대로 안되면 의료 사고로 이어지기에 의사가 앨버타 헬스캐어센터(지역 의료보험 공단)에 전화를 걸어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과 스피커 폰으로 연결해서 실시간 통역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거부 반응과 알레르기와 접종 후 예상 결과를 알려주는 걸 경험했었습니다.
이민생활하면서 아프면 본인 손해이고, 결국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건강한 삶을 살 필요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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