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캐나다 시간으로 11:35 pm 제가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이유는...
휴대폰 장기 정지를 풀기위해서 휴대폰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이렇게 '긁적긁적' 글을 적어 보아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저는 한국폰은 장기 정지상태예요.
가끔 본인 인증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휴대폰 장기 정지를 풀어야 하고 그것을 풀기 위해선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죠.
한국에선 편하게 114만 누르면 되지만 해외에서 할 땐 번호가 다르더라고요.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번호로는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예전엔 어느 글에서 전화번호를 보았는데 오늘은 왜 그 글도 보이질 않을까요?
처음엔 제가 어디를 눌렀는지 skt고객센터가 아니라 무슨 인터넷 수리하는 곳으로 전화를 걸었나 바요.
장기 정지를 해제한다고 하니 고객 상담사 분이 당황하시며 sk 뭐라 뭐라 하셨는데... 무튼 skt 고객센터는 아니었나 바요.
나는 분명히 skt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는데..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결국 아직까지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못 찾고 그냥 이렇게 블로그 글을 적고 있어요.
몇년전만해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장기정지를 해제하거나 신청했지만 요즘엔 T 앱에서도 장기 정지 해제나 신청을 할 수 있더라고요.(오호!!)
그런데 해제하려면 또 인증이 필요한데 전 공인인증서도 없고 PASS 앱에 연결도 안 되어 있어서 그것 또한 이용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고객센터로 전화해야 하는데, 전화번호는 도대체 몇 번일까요?
오늘 장기 정지를 해제하는 이유 또한 참 어처구니가 없어요.
가끔 들어가던 국민은행 앱 비번이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전 항상 메모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둬요.
나를 기특해하며 메모장을 보는데, 이번에 첫째 아이패드를 사주면서 제 핸드폰과 계정을 연결했는데 그러면서 메모장이 초기화되어 버렸나 봐요.. 젠장..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메모장에 메모가 하나도 없어요..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에요. 어떻게 이럴 수가..
메모장이 초기화된 것도 슬프고 너무 핸드폰에 의존하고 산 나 자신도 어이없고...
비밀번호가 생각은 안 나고...
결국 3번의 오류로 국민은행 앱이 잠겨버렸어요..
비밀번호를 찾으려면 계좌번호가 필요하데요- 계좌번호를 알 리도 만무하죠 (비번도 모르는데) 계좌번호를 찾으려면 본인인증이 필요하고... 전 본인인증을 받기 위해서 장기 정지를 풀어야 해요.
아우... 자야 할 시간에 난 왜 이러고 있을까...
국민은행 앱은 왜 건드렸을까...
다른 분들은 한국에 어떻게 전화를 거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카드를 구입해서 이용하고 있어요.
일 년에 몇 번 이런 일 말고는 사용할 일이 없어요.
유효기간이 완료되어 금액을 거의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한국어도 잘 못하고(가끔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도 있어요.) 영어도 잘 못하는 그런 0개 국어를 사용하고, 문화 또한 캐나다 문화를 완벽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한국 문화를 완벽하게 아는 것도 아닌.. 참 어쭙잖은 상황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캐나다에서는 어릴 때부터 산 게 아니니 아이들에게 문화적으로 학교 생활적인 부분으로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해서 속상하고,
한국에 빨리 변화된 모습? 환경? 문화? 에 어리둥절 방황하는 저 자신을 볼 때면 참... 이민은 힘들다고 느껴요.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달프지만, 오늘처럼 이런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모르는(어이없는) 날이나,
저녁노을이 질 무렵 어디서 나무 타는 냄새가 날 때면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그러네요.
12:48 AM 이제 자야겠어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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