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입니다.
오늘 첫 포스팅으로 캐나다 비자를 받고 제대로 랜딩 하게 된 글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공지에서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캐나다까지 오기까지 일본에서의 마지막 6개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의 상황까지 겪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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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마침 오게 된 기회를 잡아서 캐나다에 워크퍼밋을 받고 랜딩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같으면 캘거리 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면 확실히 경비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저렴하게 아끼지만 지금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밴쿠버 공항을 무조건 경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 낭비와 경비가 소요됩니다.
만약 캘거리를 통해서 들어와서 에드먼턴에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보면 캘거리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에드먼턴까지 3시간 반을 고속도로로 이동하고, 렌터카는 에드먼턴에 반납하는 게 더 효율성이 높습니다.
밴쿠버 공항에서 비자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 3시간 이상의 경유 타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한꺼번에 오게 됩니다.
밴쿠버 공항의 경우 토론토 공항과 함께 비자를 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입국 심사가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공항중에 한 곳입니다.
거기다 리젝을 당하는 순간 모든 수화물을 비롯해 이메일, 메시지, 카카오톡 내용 있는 데로 전부 찾아냅니다.
과거의 출입국 이력까지 싹 다 들춰내죠.
(이미지 출처 : 구글)
그러다 보니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가 옵니다.
그런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고, 실제로 리턴해서 한국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걸 봤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하늘이 도운 건지 한 번에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썰을 풀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처음 이미그레이션 직원에게 서류를 줄 때 엄청 긴장했고, 거기서 엄청난 압박감이 몰려오더군요.
다들 무표정한 얼굴에 웃음기조차 없는 창백한 표정으로 대하는데 이미 그 포스에서 질려버릴 정도입니다.
첫 번째 키오스크에서 입국 정보를 입력하고 안내 데스크의 작은 창구 같은 곳에 있는 직원에게 "나 워크 퍼밋 신청할 건데." 하니 서류를 달라고 하더군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출처 : 구글)
직원이 서류를 보면서 "너 여기 아는 사람 있어? 여기 처음이야? 응? 제스퍼에서 일할 거라고?"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는 사람 없고, 여긴 처음이야. 그리고 난 제스퍼에서 일할 거야." 하니 "그래 저기 이미그레이션 센터로 가" 하더군요.
여기저기서 들었던 게 있어서 에드먼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의 경유 시간은 4시간으로 티켓을 구매한 터라 우선 개인 수화물을 찾아서 이미그레이션 센터로 갔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센터에는 큰 수화물은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입구 한쪽에 잘 세워두고 들어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30여 분 기다렸는데, 저는 여자 직원에게서 받았는데 진짜 장난 아닙니다.
군대에서나 봤던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데 얼마나 살벌하던지...
그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이것저것 질문을 받고 약 5분여 기다리니 다시 불러서 하는 말이
"너 저쪽에 보이는 코크(코카콜라) 머신(자판기) 보이지? 거기 옆에 의자에서 대기하다가 내가 문 열고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와."
알겠다고 하고 자리를 옮겼는데 무슨 취조 당하러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한 15분여를 기다리니 문이 열리면서 저를 무표정하게 한번 보고는 기계를 세팅했습니다.
그렇게 세팅이 끝나고,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먼저 하는 것이 사진촬영.
정면으로 한번... 왼쪽으로 90도 돌아서 한번... 다시 오른쪽으로 90 돌아서 한번... 이때까지만 해도 진짜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번호표만 안 들었다 뿐이지 무슨 죄수 기록 사진 촬영하는 줄 알았고, 이걸로 블랙리스트 관리해서 추방당하나 싶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그렇게 하고 직원이 여기에 손가락 지문을 스캔할 건데 시키는 데로 하라고 설명해주더군요.
처음은 양손 엄지를 두 마디 위치까지 스캐너에 올리고 버저가 울리면 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왼손 네 손가락도 엄지손가락처럼 2마디 위치까지 올려놓고 동일하게 하고, 오른손도 마찬가지로 실시하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안심이 되더군요.
그게 바로 작년(2018) 연도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실행한 바이오 매트릭스 라는걸....
이렇게 바이오 매트릭스가 끝나고, 다시 처음 앉았던 자리에서 기다리길 30여 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직원이 불러서 갔는데 "너 워크 퍼밋이고, 저기 뒤에 보이는 곳으로 나가서 왼쪽에 수수료 계산하는 데 있으니까 거기서 계산하고, 좋은 하루 보내라." 하더군요
워크 퍼밋 종이 한 장 받아들고 나니 그때부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모든 피로이며 생리현상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군요.
(이미지 출처 : 구글)
그렇게 나가서 이미그레이션 센터 앞에 놓아둔 짐 찾고, 거기서 수수료 계산하러 가니 캐셔가 하는 말이 너 이름 바뀌었다.
"성과 이름이 바뀌었으니 다시 확인하고 와." 해서 다시 받아들고 가니 거기서 또 30여 분 까먹었네요.
그렇게 수정해서 수수료까지 지불하고 에드먼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무사히 잘 도착했고, 평소 연락하면서 지내던 지인이 에드먼턴 공항까지 마중 와서 알버타주에 무사히 랜딩을 했네요.
이 사진이 제가 받은 비자입니다.
이 종이 한 장을 받기 위해서 시간이며 돈을 투자하고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가며 들어왔습니다.
이제부터 영주권까지 고생이 남았는데 내년 주 정부 이민 신청을 목표로 또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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